해방촌 데이트 03. [ 어반클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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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난 후,
어반클리프에 가서 캐치테이블 예약을 하는데
디너예약을 한다고 하니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
해방촌 주말데이트는 정말 기다림의 연속.
미리 예약 못한 내 잘못이니 근처 산책 겸 커피도 또 마실 겸해서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그런데 카페 들어와서 디저트를 먹는 순간
지금 바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한 자리가 났다고 했다.
그럴 거였으면 가게 앞에서 기다렸을 텐데ㅠㅠ
2시간 30분이라고 해서 근처 다른 가게에 들어왔다고,
지금 바로는 갈 수 없다고 순서를 미뤄달랬더니
또 그게 안된다고 나더러 다시 와서 대기를 걸어라고 했다....
가게 내 규정이 있고, 캐치테이블 예약방식 때문인가 했지만,
더운 날씨에 정말 너무한다 싶었음....
말도 안 되는 시간 약속을 해놓고, 내가 응하지 못한다고 다시 대기를 걸라는 게..
진짜 방문 전부터 기분 너무 안 좋아짐...
그래서 또 땀 뻘뻘 흘리며 가게가서 대기 다시 걸고,
다시 땀 뻘뻘흘리며 카페로 가서 목축인 후
캐치테이블에 1명 대기 남았을 때, 출발하여 가게 앞으로 갔더니 딱 맞게 들어갈 수 있었다!
대기과정이 조금 속상했지만,
그래도 예쁜 가게를 들어서며 기분 좋게 입장했다😍
1층에 들어가면 바로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을 하고,
안내받는 자리로 가면 된다!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너무 많았다😍
그래도 내가 딱 앉고 싶었던 자리에 앉아서 좋았다.
해방촌아래를 바라보면서 먹는 저녁식사라니!
와인은 하우스 와인만 시켰다.
원래 보틀을 시킬 생각으로 갔는데, 당일 커피를 몇 잔을 마시고 하이볼을 몇잔을 마신건지...😛
물배가 가득 차서 조금만 먹는 걸로~~
바람도 살랑살랑~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곳에서 하는 한 끼 식사는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다.
사람이 살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 중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이 정말 크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한 끼 식사를 대충대충 때우기보다
계란하나와 밥을 먹더라도 행복하게 먹었으면 좋겠다.
화이트 와인과 라구파스타, 스테이크까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음식 간도 딱 좋고, 고기도 굽기도 딱 좋았다.
라구 파스타는 너무 짜게 절여서 나오는 곳 들도 많은데,
많이 짜지 않고 중독되는 맛이라서 열심히 퍼먹었다.
발우공양마냥 싹싹 긁어먹었다.
마감시간까지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보니 커플이 많아 보였다.
다들 조용조용 대화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 있게 야경을 보며, 혹은 해지는 노을을 보며
맛있는 와인 한잔, 저녁 한잔 하면 좋은 곳인 거 같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