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창작촌에서 맛있는 안주에 분위기 있게 소주 한잔하기 좋은
' 올라 나뚜랄우노 '
가게 이름의 뜻은 스페인어로
올라~ : 안녕
나뚜랄 : 자연
우노 : 하나
가까운 곳에 [올라 나뚜랄]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같은 형제가게인 것으로 보아
가게 이름뒤에 '우노'를 붙인 건 지점을 구분하기 위한 숫자인 것 같았다!
" Hola~🧡 "
여름 시작 직전에 다녀왔던 문래동.
여름철에는 앞에 문을 모두 개방하여 야장 느낌으로도 운영된다고 했다.
'애견동반'도 가능한 술집이라고 한다 :)
복닥복닥
막 집어넣은 것 같은 물건들이 어지럽지 않게 되어있어서
이것 또한 가게만의 인테리어 같았다.
금요일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웨이팅도 조금 있는 편이었다.
메뉴판은 태블릿으로 볼 수 있었는데,
첫 번째 사진부터 쭈욱 넘겨보니 메뉴사진과 설명이 나와있고
직원분께 물어볼 내용 없이 잘 나와있어서 좋았다.
일단,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민을 한참 하다가 선택했는데,
여러 명이 우르르 와서 이것저것 모두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했다.
기본 세팅.
진로병에 물이 담겨 나오고, 라면땅과자가 나오는데
이 기본 과자가 손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마음 같아서는 큰 한 봉 지사서 내도록 퍼먹고 싶을 정도.. :)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사이드로 시켰던 우육탕면.
식당에서 파는 그런 우육탕면은 아니고,
우육탕면 컵라면에 얇은 소고기와 파채를 듬뿍 넣어주는데
별미였다.
이런 메뉴가 그 가게만의 센스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라면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거기에 소고기까지 들어있으니!
그리고 가장 많이 시키는 것 같은
'돼지고기 수육튀김'
아는 맛이 무서운 법.
누구나 생각하는 돼지고기 수육인데,
수육을 튀겨서 육즙도 있고, 바삭바삭한 식감도 있어서 재밌게 먹었다.
함께 나온 곁들임 김치와 무침까지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맛있는 안주들을 궁합 맞게 잘 골랐다며 뿌듯해하면서 먹었다.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안주 먹다가 술이 안 들어갈 정도로 배가 불렀다.
문래창작촌 골목 곳곳에 이런 작은 술집들이 많은데,
해가 지고 어두컴컴한 골목 곳곳에 작게 불빛을 내며 사람들이 복닥복닥 있는 골목 분위기가 좋다.
맛있는 안주와 크게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아
대화하며 데이트하기 좋은 문래동의 ' 올라 나뚜랄, 우노'를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