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드디어 동결배아이식을 하다!
- 세화병원에서 5일배양 배아이식하기 -
이식 날짜 전 날 오전에 병원에서
다음날 오전 이식시간이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특별히 준비해야할 건 없고,
계속 정해진 시간에 질정을 잘 넣을 것 과
2시간 정도 미리방문 하라는 내용이였다.
드디어 이식당일!
설레고 걱정되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새벽에 자다깨다를 무한반복하다가,
알람맞춘시간 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병원을 방문했다.
가자마자 의사선생님과 잠깐의 대화를 통해
이식하는 과정을 설명 듣고,
수납 후 주사실에가서 착상을 도와주는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그 후 주사실에서 주시는 내가 맞아야할 링겔 주사팩들을 챙겨주셨는데,
그걸 들고 5층 병실로 이동했다.
가서 미리 간호사쌤께서 말씀해주셨던 시간에
물을 2컵 먹고,
병실에 누워서 링겔을 맞으며 이식 시간을 기다렸다.
물을 먹은 순간부터 1시간동안 이식끝날때까지 화장실을 가서는안된다고 하셨다.
누워서 맞는 약2개중 한가지는 소변을 채워주는 약으로,
방광이 물로 많이 차있어야 초음파가 잘 보인다고 하셨다.
이식들어가기전까지 딱히 소변 마렵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식시간 10분전쯤 나와 비슷한 시간을 가진 환자분들과 함께 수술실로 들어가서 대기했다.
다른 과 환자들은 안정제를 드시던데,
나는 안정제를 안먹어도 된다고하셨다.
담당 선생님마다 다르다고 하셨다.
내가 제일 먼저 들어가서 수술실에서 이식을 하였는데,
이식받을 세포사진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셨고,
곧바로 초음파 화면을 함께보며 5일배양세포가 이식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순식간에 3분정도로 끝났던 것 같다.
세포사진과 이식하는 초음파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시는데,
귀여웠다.
자연임신은 볼 수 없는 아기의 세포시절인 것 같아 귀여웠다.
이 조그만 감자세포가 사람이 된다니!
배드에 누운채로 금방 나와서 회복실에 누워서
약을 하나 더 추가한채 30분정도 약을 다 맞고,
바늘을 제거 한 후 20분~30분정도 누워있다가 병원을 나왔다.
이식 후 1시간정도의 휴식 후 귀가 조치한다고 하셨다.
보통 다른 병원을 찾아보니 2주뒤에 테스트기와 피검사를 권유하는 곳도 많이 봤는데,
우리 담당선생님은 오래 기다리지말고 1주일뒤에 병원에 오전일찍와서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끝나고 집에오니 아랫배가 약한 생리통하듯이 살살 아프긴했는데,
참을만한 고통이였다.
음식 잘 가려먹으며 푹 쉬며 안정적인 일주일을 보내고
제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겁이난다.
좋은소식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잘 되어도 그 후에 혹시라도 놓치게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두려움이 계속있다.
그냥 그럴일이 없을꺼라고 최대한 마음쓰지 않으며
일상을 보내려 노력중이다.
이렇게 간절한데 다 잘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