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 긍정의 힘이 필요한 시기 "
-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
1. 난자 채취 후 생리 2~3일 차 병원방문
2. 동결배아 지원금 신청하기
1. 난자 채취 후 병원 첫 방문
[1] 동결배아 전 개수 확인
35개의 난자 채취 후 5일정도의 아픔과 불편함을 겪다가
이제 좀 살 것 같다 싶으니 생리가 터졌다😂
난자 채취 후, 생리가 터지면 병원에 연락해서 방문해야 한다.
많이 커진 난소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많이 아물었는지 확인한다.
그래야 이식일자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난자채취날 비몽사몽에 배가 너무 아파서
사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래서 생리가 터지고도 4일 동안 별생각 없이 있다가 아차 싶어서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내원해야 한다고 하셔서 당일 병원을 방문했다.
난자채취 후 2일 때 되던 날, 29개가 수정이 되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오늘 가니 세포 분열 후 G1 등급으로 살아남은 것들은 고작 5개.....
2~3번 정도의 기회 밖에 없다는 거에 너무 실망했고..
그렇게 난자를 많이 채취해서 고생했는데 속상했다.
채취한 난자개수에 비해 조금 적게 나왔다 보니 기대한 거보다는 조금 적지만,
바로 임신이 될 거라며 의사 선생님이 위로해 주셨다.
[2] 초음파 검사 후 대략적인 날짜 잡기
초음파를 검사하니 역시나 난소가 크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덜 아물었다는 게 보일 정도였다.
바로 이식은 힘들고, 몸을 한 달 정도 충분히 안정시킨 후,
한 번의 월경을 더 보내고 한 달 반~두 달 후 이식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이 상태에서 이식을 하려면 약도 많이 써야 해서
나도, 아기에게도 좋지 않다고 하셨다.
이식을 하지 못하고 동결배아로 하게 되어 조금 아쉬웠지만,
2달 정도의 시간 동안 건강한 몸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다이어트도 하고 이노시톨, 엽산, 비타민도 열심히 복용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임신하고, 출산하면 못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며,
2달 동안 휴가도 가고 하고 싶은 거 실컷 하고 오라고 하셨다.
그 말이 위로가 되었다 : )🧡
2. 동결배아 지원금 신청하기
신선배아 지원금에서 사용 후 남은 29만 5천 원을 보관료로 쓸 수 있다고 하셨다.
[ 동결배아 보관비 70만 원 + 2년 보관료 20만 원 = 총 90만 원 ]
나머지 금액인 60만원 정도는 카드결제....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시험관은 여러번 할게 못되는 것 같다.
앞전에 신선배아 신청 이력이 있기 때문에,
동결배아 지원금 신청은 더 간단했다.
정부 24 > 맘 편한 임신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 신청하기
🔻🔻🔻
https://www.gov.kr/portal/main
신청내역을 간단히 작성하고 나면,
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첨부 요구하는 서류들이 뜨는데 1차 때 다 제출했던 서류들이기 때문에,
'해당사항 없음' 체크하고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서비스 신청내역이 바로 뜨는데 [ 배우자 확인 미접수 ]가 떠있다.
해당글자를 클릭하고, 간단하게 배우자 인증을 하면 신청 접수는 끝!
지원결정 통지서 출력해서 병원에 가져다주면 완료!
천천히 가자.. 마음 조급해하지 말고!
2개월 뒤 8월 말이면 예쁜 아기 천사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올 거다.
이 글을 보는 나와 같은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 꼭 금방 이 과정들을 끝냅시다 : )
💛